◆ 기사내용:
강용석 전 의원의 '성희롱 발언'이 다시 한 번 화제다.
논란을 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한 강용석 전 의원은 당시 “아무리 사석이라도 조심했어야 하지 않나?”라는 MC이경규의 질문에 “그 발언에서 잘못된 발언이 있었다.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단 말을 다시 한 번 전해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아나운서 김성주 역시 단호한 목소리로 “아직 민사소송이 진행 중이다. 사과에 진정성이 담긴 것인가?”라고 물었고, 강용석 전 의원은 “형사 사건대로 가면 정치 생명이 끝나는 거다. 죽으라는 건데. 죽기는 싫으니까. 사과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라고 대답한 바 있다.
◆ 영상내용
사건의 시작은 지난 2010년 7월이었습니다.
강용석 전 의원은 국회 의장 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모 대학 동아리 학생들과 뒤풀이 회식을 하게 됐는데요.
보도 자료에 따르면 그 당시 강용석 전 의원은“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 남자들은 예쁜 여자만 좋아한다. 대통령도 옆에 사모님만 없었으면 네 번호 따갔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당시 자리에 있던 여자 아나운서들은 "수치심을 느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는데요.
결국, 오늘 검찰은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전 의원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강용석 전 의원의 아나운서에 대한 집단 모욕죄는 성립한다고 본다”며 징역형을 구형한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이에 대해 강용석 전 의원 변호인 측은 “무죄를 선고하거나 혹은 죄가 인정되더라도 감경 처분해 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합니다.
강용석 전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9일에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용석씨는 현재 JTBC `썰전`, `유자식 상팔자`를 비롯해 TV조선의 `정혜전 이봉규 강용석의 황금펀치`, `강적들`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 중이라 방송가에도 어느 정도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이네요.
아직도 사회 곳곳엔 ‘성차별 발언’이 만연해 있습니다. 공인일수록 언행에 더욱 신중해야 하는데 이런 사건이 끊임없이 계속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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