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국 의원 “지연운항 1위 항공사 불명예, 진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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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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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희국 의원실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지난해 국내 항공사의 지연 운항 건수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가장 많은 지연운항 항공사는 진에어인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사진·대구 중남구)이 13일 한국공항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한 해 동안 국내항공사의 국내선 지연운항 건수가 지난해 1만2488건보다 4187건(약 33.5%) 증가한 1만6675건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전체 운항계획 건수 대비 지연 운항 건수를 뜻하는 ‘운항 지연율’ 또한 5.5%에 이르러 최근 5년간 가장 저조했다.

특히 지연 운항 건수는 2012년 1만2488건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2013년 4000여건이 급증했고 올 들어서도 6월까지 이미 9000여건을 돌파해 이런 추세라면 연말에는 운항지연건수가 1만8000여건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운항 지연율 또한 6%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사별로는 저가항공사(LCC)의 운항 지연율이 높게 나타났다.

2013년 기준으로 △진에어가 9.3%로 가장 높았고 △이스타항공(8.6%) △제주항공(6.8%)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또한 2011년 6.6%, 2012년 4.6%, 2013년 5.9%로 최근 3년간 상대적으로 높은 운항 지연율을 보였다.

주요 지연 운항 사유로는 공항 혼잡에 따른 항공기 연결 지연(A/C접속)이 약 40%나 증가, 1만4544건으로 가장 많았다. 태풍 및 폭우와 같은 기상이변에 따른 지연이 81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체 결함 등에 따른 기술적 정비(A/C정비)로 인한 지연 또한 412건에 달했다

김희국 의원은“항공기를 이용하는 국민의 입장에서 운항 지연은 보이지 않는 비용을 더 지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여행 수요가 확대되면 이를 차질 없이 뒷받침해야 하지만 지연 운항 건수가 속출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항공사들은 면밀하게 사전 운항계획을 마련해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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