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교수는 13일 새벽 “짜증나네. 그냥 ‘명량’은 영화적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그 얘기 했을 뿐인데, 거기에 ‘건전한 애국심’은 왜 나오며 ‘486세대’ 얘기는 왜 튀어나오는지. 미쳤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진중권 교수는 “영화 외적 얘기들 늘어놓지 말고, 자기가 ‘명량’이 좋았다고 느꼈다면 영화적으로 어떤 면이 좋았는지 얘기하면 됩니다. 영화 내적 얘기는 하나도 없고, 애국심이니 486이니 육갑들을 떨어요. 동아와 한겨레…편은 달라도 멘탈리티는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 진중권 교수는 “‘명량’이 정말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한다면, 영화적으로 어떤 면이 뛰어난지 얘기하면 됩니다. 하다 못해 허지웅처럼 전쟁 장면을 1시간 이상 끌고 갔다는 둥… 물론 자질을 의심케 하는 뻘소리지만, 그래도 최소한 근거는 제시하잖아요”라며 ‘명량’을 극찬한 허지웅을 언급하기도 했다.
허지웅은 “저는 이미 그 단점과 장점을 간단히 글로 정리해 게시한 바 있는데도 정확한 소스 확인 없이 본인 주장을 위해 대충 눙쳐 왜곡하면서 심지어 자질 운운한 건 진 선생이 너무 멀리 간 듯. 저는 자질 언급은 안 하겠고 판을 깔고 싶으실 땐 조금만 더 정교하게”라고 꼬집었다.
한편, 진중권 교수는 지난 7일 영화 ‘명량’에 대해 “솔직히 졸작이다”라고 혹평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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