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 7월 경기지표가 시장 기대감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3일(현지시간) 발표한 1~7월까지 고정자산투자(농촌지역 제외)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17.0%에 그쳤다. 이는 시장 전망치 17.4%와 1~6월 증가폭인 17.3%를 하회한 것이다.
중국 7월 소매판매 규모도 동기대비 12.2% 증가해 블룸버그 통신 전문가 전망치인 12.5%를 밑돌았으며 전월 증가율 12.4%에도 못 미쳤다. 지난 5월에는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12.5%였다.
산업생산도 시장전망치인 9.2%에 못 미치는 9.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5월의 8.8% 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이나 직전월인 6월 9.2%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앞서 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제조업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 51.7로 2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8일 해관총서가 발표한 7월 수출액도 시장전망치의 두 배 수준인 14.5% 증가해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증폭됐다.
그러나 산업생산, 고정자산 투자 및 소매판매 등 7월 중국 주요경기지표는 증가세가 소폭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하반기 경기 예측의 난이도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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