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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 “동남아시아 신흥시장 산업협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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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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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간 산업협력 채널 강화 등 성공사례 조성 필요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동남아시아 신흥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정부 간 산업협력 채널 강화 등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13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발간한 ‘동남아 주요 신흥국가와의 산업협력 강화전략’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 주요 신흥국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과 한국 간 산업협력 현황을 분석이 필요하다.

우리 정부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한 이후 동남아시아 주요국가와 맞춤형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보고서에서는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과 교역 및 투자부문 산업협력 현황을 파악하고 한·중·일 기업의 현지 생산네트워크 구조를 비교분석해 한국 산업협력 강화전략을 도출했다.

주요 제조업에서 양자 간 교역관계를 살펴본 결과 각 산업별로 한국과 협력하는 구조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중간재 간 교역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최종재 수출이 증가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생산네트워크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현지진출 한·중·일 기업 생산네트워크를 분석에서는 섬유·봉제업의 경우 한국기업은 원부자재를 주로 중국과 현지 및 한국으로부터 조달해 미국과 일본 및 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반면 일본기업은 일본과 현지에서 원부자재를 조달해 일본으로 수출하고 중국기업은 본국과 현지에서 원자재를 조달해 미국, 중국, 현지에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 및 금속제품의 경우 중국기업이 인도네시아 현지에 자체 판매망을 갖추고 있으며 전자제품의 경우 필리핀에 일본기업이 현지 판매망을 확보하고 내수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토대로 보고서는 동남아 주요 신흥국가와 한국 간 산업협력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우선 정부 간 산업협력 채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기업 활동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개발협력으로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육성해야 한다는 견해다.

이와 함께 산업부문별로 현지진출 한국기업들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을 마련이 필요하다. 현지 정부와 정보교류 시스템을 강화도 전략으로 꼽았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과 추진하고 있는 산업협력 부문에서 가능한 성공적인 협력사례를 구축하고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견해도 내놨다.

대외경제연구원은 “우리 기업은 신흥시장인 동남아시아의 전략적 가치를 인식하고 현지 정부의 산업 고도화 정책에 부응한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부문별로 동남아 생산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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