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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향하고 있는 러시아 트럭 280대 (방송화면 캡쳐)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러시아 푸틴 정권이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파견한 인도지원을 위한 트럭 280대가 군용 트럭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지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보낸 트럭 280대는 부자연스럽게 흰색으로 칠해져 있으며 차량번호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터넷 상에서 “군용 트럭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로 향한 트럭 280대에는 인도지원 물자인 곡물 400톤, 설탕 62톤, 의약품 54톤, 침낭 1만2000개, 발전기 69기가 적재됐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이들 지원물품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보내졌기 때문에 도착 후에도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러시아는 군용 트럭이라는 의문제기에 대해 “러시아 비상사태부(성)의 트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한 블로거에 따르면 12일 새벽에 트럭이 집결하고 출발한 곳이 모스크바 교외에 위치한 군사시설이라고 언급하면서 그곳은 비상사태부(성)의 관할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의 조화를 의식해 트럭이 모두 흰색으로 도색됐지만 한 작업원은 SNS에서 “몇일 전에 급히 칠한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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