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아마추어 골프계에서 몇 손가락에 드는 기량을 지닌 마이크 매코이. [사진=골프 위크 홈페이지]
‘백전 노장’ 아마추어가 ‘스코어 오기‘(誤記)로 실격당했다.
미국의 아마추어 골퍼 마이크 매코이(51)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어슬레틱클럽의 하이랜드코스(파71)에서 열린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예선 스트로크플레이를 2라운드를 벌였다.
그가 12번홀(파5)에서 7.5m 거리의 퍼트를 성공하자 동반플레이는 “굿 6”라고 외쳤다. 동반자는 격려한다고 한 말이었지만, 매코이에게 이 말은 화가 돼버렸다.
매코이는 이날 3오버파 74타를 쳤지만, 스코어 카드에는 12번홀의 오기로 인해 2오버파 73타로 적혔다. 이 사실은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고 난 후 스코어 보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매코이는 74타를 갖고도 64강 매치플레이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었다.
매코이는 “전적으로 내 실수다. 정말 바보 천치같다.”고 자책했다.
매코이는 지난해 US미드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다. 또 올해 열린 US시니어오픈에서는 공동 28위로 ‘로 아마추어’를 차지했다.
고향 아이오아골프협회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으며 그 협회에서 시상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11차례나 탔다.
US아마추어대회에는 올해 14번째 출전이며,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최하는 챔피언십대회에는 40번째 출전이다.
그런 ‘백전노장 아마추어’도 까딱하면 스코어를 착각할 수 있는 것이 골프다<골프규칙 6-6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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