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금융통화위원장이 14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위해 참석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8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열리는 14일 한국은행 본관 15층 회의실은 그 어느때보다 북새통을 이뤘다. 15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움직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금융시장에선 한은이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맞춰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전 8시57분 하성근 위원을 비롯, 금통위원들이 줄줄이 입장했다. 금통위원들은 모두 푸른 계열 또는 블랙 계열 넥타이를 맸고 경직된 표정을 유지했다.
촬영기자들이 '의사봉을 두들겨달라'고 요청하자 서너차례 두들겼다. 이후 '국내외경제동향'서류를 살펴봤다. 이 총재의 표정은 되레 지난달보다 가벼웠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행동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또 다른 쪽에서는 전일 이미 '쇼부'를 봤기 때문이라는 말도 나왔다. 전일 이주열 총재를 비롯한 금통위원들과 통화정책방향 담당 국실장이 참여한 동향보고회의는 평소보다 50분 가량 길어졌다. 평소보다 위원 및 실무부서의 질의응답이 길어졌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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