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 은행업종 대출 증가 기대…'비중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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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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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KB투자증권은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등으로 은행업종의 대출 증가율이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14일 전망했다.

이날 KB투자증권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예금은행 원화대출(신탁계정 포함) 잔액은 전월대비 5조8000억원 증가한 115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6%다.

이 중 중소기업대출이 495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7% 늘었다. 이는 연초 이후 월 누적 기준,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주택담보대출도 6.3% 증가한 34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유승창 연구원은 원화대출 순증액 중 중소기업 대출과 주택담보 대출의 비중이 94.3%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7월 잔액기준 전체 은행 원화대출금에서 중소기업과 주택담보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2.4% (중소기업 부문 43.0%, 주택담보 부문 29.4%)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중소기업 및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중소기업의 연간 기준 대출증가율이 최근 5개년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하는 부분으로 지목했다. 중소기업 대출 성장은 향후 은행의 대출 성장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7월 대출 동향을 바탕으로 유 연구원은 "수도권 지역 및 중소기업 대출동향이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율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향후 경기부양을 위한 확장적인 재정정책 등으로 은행업종의 대출증가율은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KB투자증권은 은행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OVERWEIGHT), 업종 내 톱픽으로는 기업은행과 신한지주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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