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라이더컵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왼쪽). 당시 미국팀이 졌다. 올해 대회에서도 우즈가 빠짐으로써 미국팀 전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라이더컵에 출전하지 않는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 등 외신들은 14일 “우즈가 ‘의료진으로부터 허리 근육 치료를 더 받아야 한다는 소견을 들어 라이더컵에 출전하기 어렵다’는 뜻을 미국프로골프협회(USPGA)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라이더컵은 미국PGA투어가 아닌, USPGA에서 주최한다.
라이더컵은 미국과 유럽의 남자프로골프 대항전으로 양팀은 12명씩으로 구성된다.
미국팀 12명 가운데 9명은 해당 시즌 대회 결과에 따라 부여하는 라이더컵 포인트 순으로 정해지고 남은 3명은 단장인 톰 왓슨이 지명한다.
올해 부진한 성적에 그친 우즈는 라이더컵 포인트 상위 9명에 들지 못해 단장 추천 선수에 뽑히기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왓슨은 우즈를 미국팀의 와일드 카드로 뽑아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왔다. 우즈는 이런 단장의 고민을 덜어주려는듯, 먼저 불참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라이더컵은 9월26∼28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퍼스셔에서 열린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PGA챔피언십에서 커트탈락한 우즈는 이로써 올해 시즌을 완전히 접고 몸만들기에 들어가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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