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호남 껴안기 본격화…"귀찮을 정도로 자주 찾아와 챙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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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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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새누리당이 '호남 끌어안기'를 공식 선언하고 호남 챙기기를 본격화했다.

7·30 재보선에서 이정현 의원의 당선을 계기로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14일 오전 전남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지역 당면 현안과제에 대한 건의를 들었다.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이인재·이정현 최고위원과 주호영 정책위원장, 이현재 정책위부의장, 이진복 전략기획본부장, 김태원 중앙위의장, 강석호 사무부총장, 권은희·박대출 대변인, 보건위, 산자위 전문위원 등을 대거 참석시켜 호남을 본격적으로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김무성 대표는 "호남인들이 느끼는 푸대접, 소외와 피해의식에 대해 잘 안다. 이번 최고위가 보여주기 식으로 비춰질까 걱정이지만 계속해서 이정현 의원을 중간 역할로 호남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26년 만에 전남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된 이정현 의원의 공약인 '예산 폭탄'에 대해 '불발탄'이 되지 않도록 예산 편성 시 호남을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몸담고 호남을 위한 예산 확보에 열성적이었는데 이번에도 예결위로 특별 배정했다"면서 "지역 현안에 대해 현실적으로 반드시 해결할 문제는 총대를 메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을 뽑아준 순천·곡성 주민의 마음을 받들어 국민을 업어드리는 마음으로 임해 작은 약속도 지킬 것"이라며 "앞으로 귀찮을 정도로 그만오라고 할 때까지 자주 찾아와 지역 현안을 적극 챙기겠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단체 등이 현장에서 건의한 내용은 곧바로 효력을 발휘했다.

여수상공회의소가 주암댐과 조절지댐을 연결하는 11.5㎞의 도수터널 내부 낙반 등의 노후화 현상으로 붕괴위험에 있어 조속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요청하자 국토교통위를 맡고 있는 강석호 사무부총장은 "수자원공사의 시급성 판단 여부가 중요한 만큼 안전점검 등의 결과를 토대로 긴급 예산에 반영되도록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회의를 마친 후 이정현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순천으로 이동해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순천만 정원을 둘러봤다.

이어 순천대 총장의 순천대 의대 신설 문제 간담회, 순천 웃장 국밥집에서 잇따라 시민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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