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카드업계가 개인사업자를 겨냥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우리카드 등이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세무 서비스, 통신비 할인 등의 혜택을 담은 카드를 내놓고 경쟁에 나섰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2일 ‘KB국민 마이비즈 업 기업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사업성경비 절감 혜택과 세무·마케팅 지원 혜택이 담긴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이라고 KB국민카드는 설명했다.
특히 부가세 환급 지원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개인사업자의 편의를 돕는다. 부과세 환급 지원 서비스를 통해 매년 부가가치세 신고기간에 KB국민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내역 및 부가세 과세 유형 자료를 제공한다. 또 KB국민카드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월·요일별 가맹점 매출 실적 서비스도 제공한다.
할인 혜택도 다양하게 지원된다. 사용자의 전월 이용실적이 기준을 충족하면 대형마트 및 통신요금 최대 10% 할인, 차량 유지비 관련 업종·골프장 5% 할인 등을 제공한다. 카드 이용일 기준으로 5일 이내에 카드 결제대금 선납 시 해당 금액의 0.3%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기도 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사업 영위에 꼭 필요한 분야에 대한 할인과 사업 지원 서비스를 담았다”며 “다양한 기업카드 고객들의 요구에 맞는 특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KT와 손잡고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을 내놓았다. 지난 6월 출시된 ‘올레 CEO 우리카드’는 개인 사업자의 통신비 할인에 초점을 맞췄다. 전월 카드 사용 금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월 3만원,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이면 월 1만원의 한도 내에서 통신요금 할인을 제공한다.
해당 신용카드에 올레 인터넷 또는 올레 모바일의 이용요금을 자동이체 등록해 놓으면 매월 통신비 청구금액에서 할인된다. 강이환 KT 마케팅부문 제휴추진담당 상무는 “소호 가입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통신비 할인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올레 CEO 우리카드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신한 소상공인 오너십 카드, 삼성카드 비즈 3, SB롯데카드 등이 개인사업자 전용으로 시중에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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