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지분이 매각될 시점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지만 늦어지는 S-Oil 지분 매각이 대한항공 및 계열사의 유동성, 재무구조 등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Oil 지분을 매각하는 한진에너지는 정정공시에서 애초 이달 27일로 기재된 지분 처분 예정 일자를 지우고 "처분 예정 일자는 관계 당국의 인허가 완료 후 즉시"라고 밝혔다.
S-Oil 지분 매각이 늦어지는 이유는 아람코가 S-Oil의 지분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는 이어 "지분 취득에 대한 정확한 시점은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당초 S-Oil 지분을 처분해 유입된 자금 1조 9830억원으로 대한항공의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센터장은 "지분 매각 시점이 조금 늦어졌다고 해서 당장 계열사의 유동성 악화로 이어지진 않는다"며 "관계사들의 주가가 크게 반응하고 있지 않는 모습을 봐서 시장도 큰 문제로 받아들이진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34분 현재 S-Oil과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각각 0.19%, 0.60% 씩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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