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괴사증' 남성이 여성보다 1.7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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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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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골괴사증'을 앓고 있는 환자 중 남성이 여성에 비해 1.7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2007~2013년 골괴사증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2007년 2만 2354명에서 2013년 2만 5993명으로 연평균 2.5%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007년 46.7명에서 2013년 52.0명으로 연평균 1.8%씩 늘었다.

2013년 기준 남성이 1만 6293명, 여성이 9700명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1.7배 이상 많았다.

40대 이상에서 진료인원이 매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5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증가폭이 컸다.

2013년 기준으로 연령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50대가 7118명(27.4%)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60대(5327명, 20.5%), 70대 이상(5238명, 20.2%), 40대(4327명, 16.8%) 순이었다.

전체 진료비는 2007년 328억 3000만원에서 2013년 463억 5000만원으로 늘어 연평균 5.9% 증가했다.

오현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골괴사증은 과도한 음주, 흡연·고지혈증 등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노인인구의 증가로 고관절 골절이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골절 후에 발생한 골괴사증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장기 이식이나, 골수 이식 등이 점차 보편화되면서 이와 관련된 골괴사증 역시 증가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골괴사증은 골조직으로 가는 혈액순환 장애로 골세포의 사멸이 발생하는 상태로 무혈성 괴사증, 무균성 괴사증 등으로도 불린다.

모든 연령층에서 발병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30대에서 5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 발병하며, 어느 관절이나 발생할 수 있으나 고관절, 슬관절, 어깨관절, 발목관절 순으로 많이 발생하며 질환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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