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정순영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해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교황은 평신도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이들이 세월호 유가족입니다"라는 소개를 받자 바로 가족들의 손을 맞잡고 위로했는데요.
교황은 유가족들에게 "세월호 참사를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희생자를 기억하고 있다"고 위로했습니다.
위로를 받은 세월호 유가족 10명은 1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미사 직후 교황과 비공개로 면담을 갖게 됩니다.
또 광화문 시복미사가 열리는 16일과 17일 폐막미사에도 생존 학생과 부모들이 참석할 예정인데요.
교황의 방한과 함께 꽉 막힌 세월호 특별법 국면이 전환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시복미사가 열릴 광화문 광장에는 특별법 처리를 위한 단식농성장이 함께 위치해 있는데요.
외신기자들에 의해 세월호 사건이 세계에 재조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외되고 약한 사람에게는 한 없이 인자하지만 사회의 부도덕함은 엄격하게 꾸짖어 두얼굴의 교황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세월호 특별법을 가로막는 일부 사람들도 한 번 엄하게 꾸짖어 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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