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각별한 예우를 갖춰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종교 지도자이고, 고령(한국 나이로 79세)인 점을 고려해 세심한 측면까지 신경을 써가며 교황을 영접했다.
박 대통령이 공항으로 직접 나가 외빈을 맞이한 것도 취임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정상연설 행사에서도 박 대통령은 시종일관 깍듯하게 교황을 예우했다.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교황이 탄 소형차가 청와대 본관에 도착하자 박 대통령은 쓰고 있던 우산을 치우고 교황을 맞았다.
청와대 환영식 역시 관행을 벗어나 고령의 교황을 세심히 배려하는 의전을 선보였다. 원래 청와대 환영식에서는 정상들이 의장대를 직접 돌게 돼 있으나 이번에는 의장대가 대정원을 한 바퀴 돌면서 분열 행사를 하도록 한 것이다.
이에 교황은 방명록에 "다채로운 전통이 있고 평화를 위해 노력하며 이를 전파하는 따뜻한 나라의 환대에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본관에서 20분간 면담한 뒤 선물을 주고받았다.
박 대통령은 화목문(花木紋.꽃·나무 무늬) 자수 보자기를 액자(가로와 세로 각 57 센티미터)에 넣어 교황에게 선물했다. 백색 명주에 서른가지 색깔의 실로 꽃, 나무, 새를 수놓은 보자기로, `모든 인류를 애정으로 감싼다는 교황의 큰 뜻이 보자기 기능과 상통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에 교황은 로마의 도시 전경을 구리판에 새겨 인쇄한 로마대지도 동판화 액자(가로 208 센티미터, 세로 184 센티미터)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요한 바오로 2세가 새천년이 시작된 지난 2000년을 대희년으로 선포했고, 바티칸 도서관에서 이를 기념해 교황에게 헌정한 작품이라고 한다. 모두 300장으로 한정 제작했는데, 교황은 그 가운데 한 작품을 선물로 골랐다.
아울러 두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누며 친밀감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평화는 수고할만한 가치가 있는 선물", "희망은 가장 마지막에 잃는 것"이라는 스페인어 구절을 인용하며 교황의 메시지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고, 교황은 "희망은 기프트(Gift.선물)"라고 화답했다.
본관 엘리베이터 앞에 선 교황이 "레이디 퍼스트"를 언급하자, 박 대통령은 "먼저 타시라. 교황님은 다르시다"며 정중하게 양보했다.
또 "시차 적응에 보통 3일이 걸린다"는 교황의 말에, 박 대통령은 교황의 4박5일 방한 일정을 감안한 듯 "시차에 적응되면 바로 떠나셔야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진 정상연설 행사에서는 박 대통령이 먼저 연설에 나선 뒤 교황이 영어로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엷은 미소를 띤 채 교황의 말씀을 경청했고, 연설 후 행사장에서 나가는 길을 안내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정상연설 행사에서도 박 대통령은 시종일관 깍듯하게 교황을 예우했다.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교황이 탄 소형차가 청와대 본관에 도착하자 박 대통령은 쓰고 있던 우산을 치우고 교황을 맞았다.
청와대 환영식 역시 관행을 벗어나 고령의 교황을 세심히 배려하는 의전을 선보였다. 원래 청와대 환영식에서는 정상들이 의장대를 직접 돌게 돼 있으나 이번에는 의장대가 대정원을 한 바퀴 돌면서 분열 행사를 하도록 한 것이다.
이에 교황은 방명록에 "다채로운 전통이 있고 평화를 위해 노력하며 이를 전파하는 따뜻한 나라의 환대에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본관에서 20분간 면담한 뒤 선물을 주고받았다.
박 대통령은 화목문(花木紋.꽃·나무 무늬) 자수 보자기를 액자(가로와 세로 각 57 센티미터)에 넣어 교황에게 선물했다. 백색 명주에 서른가지 색깔의 실로 꽃, 나무, 새를 수놓은 보자기로, `모든 인류를 애정으로 감싼다는 교황의 큰 뜻이 보자기 기능과 상통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에 교황은 로마의 도시 전경을 구리판에 새겨 인쇄한 로마대지도 동판화 액자(가로 208 센티미터, 세로 184 센티미터)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요한 바오로 2세가 새천년이 시작된 지난 2000년을 대희년으로 선포했고, 바티칸 도서관에서 이를 기념해 교황에게 헌정한 작품이라고 한다. 모두 300장으로 한정 제작했는데, 교황은 그 가운데 한 작품을 선물로 골랐다.
아울러 두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누며 친밀감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평화는 수고할만한 가치가 있는 선물", "희망은 가장 마지막에 잃는 것"이라는 스페인어 구절을 인용하며 교황의 메시지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고, 교황은 "희망은 기프트(Gift.선물)"라고 화답했다.
본관 엘리베이터 앞에 선 교황이 "레이디 퍼스트"를 언급하자, 박 대통령은 "먼저 타시라. 교황님은 다르시다"며 정중하게 양보했다.
또 "시차 적응에 보통 3일이 걸린다"는 교황의 말에, 박 대통령은 교황의 4박5일 방한 일정을 감안한 듯 "시차에 적응되면 바로 떠나셔야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진 정상연설 행사에서는 박 대통령이 먼저 연설에 나선 뒤 교황이 영어로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 대통령은 엷은 미소를 띤 채 교황의 말씀을 경청했고, 연설 후 행사장에서 나가는 길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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