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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내각 야스쿠니 참배, 아베는 참배 대신 공물료 봉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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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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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내각 야스쿠니 참배]


- 아베 내각 야스쿠니 참배, 각료, 국회의원 등 100여명 집단 참배
- 아베 내각 야스쿠니 참배, 아베는 공물료 대리인 통해 봉납
- 아베 내각 야스쿠니 참배, 오후에도 관료들 참배 예정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각료들과 100여 명의 국회의원들이 우리의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15일에 과거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총리는 참배하지 않았지만, 대리인을 통해 자민당 총재 이름으로 사비로 공물료를 냈다.

일본 매체들은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은데 대해 아직 정상회담이 실현되지 않은 한국과 중국을 배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 계기에 아베 총리는 중국과 정상회담을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 등은 전혀 나오고 있지 않은 상태다.

이날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국가 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 담당상과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총무상은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야스쿠니 신사에 잇달아 참배했다.

두 사람은 작년 8·15때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등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야스쿠니의 봄·가을 제사와 패전일 등 주요 계기마다 상습적으로 참배해왔으며 특히 후루야 납치담당상은 참배 후 기자단에게 “국무위원 자격으로 참배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베 총리는 대리인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관을 통해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료를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했다.

하기우다 특보는 공물 봉납 후 기자단에게 "삼가 애도의 정성을 들이고 싶다. 흔들리지 않는 영구적 평화를 확실히 맹세하고 싶다"는 아베 총리의 말을 전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5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각료들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사적인 자격으로 참배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개인의 종교에 관한 자유이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개입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자민당 정조회장 등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하 모임) 소속 중·참의원 100여 명이 야스쿠니에 집단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으며, 이나다 도모미(稲田朋美) 행정개혁담당상 등이 이날 오후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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