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24절기 중 하나인 입춘에 비유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9주년 광복절 기념식 직전 여야 정당 대표 등과의 환담에서 “날이 더운데 입추가 됐다. 입춘도 날이 추울 때 온다”며 “남북관계도 어렵고 힘들지만 추울 때 입춘이 시작되듯 좋은 기운이 이미 들어있다고 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어 “봄이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게 아니다. 미리 준비하는 자만 미래를 알 수 있다”며 “통일을 당겨서 이야기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통령은 환담장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만났지만, 가벼운 인사만 나눴을 뿐 세월호 특별법을 포함한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환담장에는 박 위원장 외에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정의당 천호선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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