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우크라이나 악재 등으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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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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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런던증권거래소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5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우크라이나 악재 등으로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44% 하락한 9092.6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4% 내려간 4174.36에,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89% 하락한 3030.85에 각각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과 거의 같은 6689.08을 기록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자국 국경을 넘어온 러시아 군용 차량을 대부분 파괴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우크라이나군 안드리 리센코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러시아 군용 차량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진입하자마자 대응했다”며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고 러시아 군용 차량의 일부는 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 전투원과 무기가 계속해 동부 우크라이나 지역으로 흘러들어 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자국 군용 차량은 없다고 반박했다.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의 주장은 환상’이라며 ‘낮이든 밤이든 월경한 군 차량 행렬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동부 지역 주민에 대한 러시아의 인도적 지원을 방해했다”며 “구호물자를 전달하기 위한 정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군사 대응은 분명히 우크라이나 정부와 합의된 구호물자 전달을 위한 차량 이동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러시아의 구호물자 지원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보도문에서 “러시아 측의 활동을 우크라이나와 국제적십자위원회,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등의 국제기구에 의해 규정된 틀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일련의 기술적 합의가 이루어졌다”며 “우크라이나 관계 기관이 국제적십자위원회와 OSCE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 구호물자의 국경 및 세관 통과와 필요한 서류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모든 구호물자가 전적으로 국제적십자위원회에 의해 목적지로 운반되도록 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가 구호물자 보관과 배분 등에 대한 일련의 작업을 책임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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