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 2연패·시즌 2승 ‘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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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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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라운드서 6타 줄이며 공동 2위로 솟아…장타자 린시컴·톰슨 1·2위, 이미나·고보경 4위, 이미림 7위

여자골프 시즌 넷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치솟은 박인비. [사진=KB금융그룹 제공]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박인비(KB금융그룹)가 미국LPGA투어 시즌 넷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에서 2년연속 우승과 올
시즌 2승을 향한 디딤돌을 놓았다.

박인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먼로GC(파72·길이671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쳤다.

박인비는 2라운드합계 6언더파 138타(72·66)를 기록, 전날 공동 48위에서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장타자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은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1위, 역시 장타자이자 첫날 공동선두였던 렉시 톰슨(미국)은 6언더파 138타로 박인비와 같은 2위다.

이 코스는 전장이 긴 편이다. 페어웨이는 넓지만, 그린은 작고 언듈레이션이 많다. 따라서 드라이버샷을 최대한 멀리 보낸 후 쇼트아이언으로 어프로치샷을 하는 선수가 유리한 ‘세컨드샷 골프코스’다. 도널드 로스가 설계했다.

2라운드까지 상위 3명 가운데 2명이 장타자다. 이날 드라이버샷 거리는 린시컴이 277.5야드, 톰슨이 267.5야드, 박인비가 253.5야드를 각각 기록했다.

박인비와 선두 린시컴의 간격은 3타다. 박인비의 66타는 이날 둘째로 좋은 스코어다.

박인비는 거리는 린시콤과 톰슨에게 뒤졌으나 그린 플레이가 뛰어났다. 12개홀에서 그린을 적중한 박인비의 이날 퍼트수는 25개에 불과했다. 또 모처럼 4개의 파5홀에서 3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탔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14번홀(파5)에서 그린사이드 벙커샷을 홀에 넣어 이글을, 3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나머지 두 파5홀은 파로 채웠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다. 올해는 지난 6월초 ‘매뉴라이프 파이낸셜클래식’에서 첫 승을 올렸다.

첫날 공동 선두 이미나(볼빅)는 둘째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다. 그는 2라운드합계 5언더파 139타로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7·리디아 고), 재미교포 제인 박과 함께 4위에 자리잡았다. 이미나는 이날 어프로치샷 정확도가 떨어졌고, 퍼트수도 30개로 많은 편이었다.

지난주 투어 ‘마이어클래식’에서 첫 승을 올린 이미림(우리투자증권)은 2라운드합계 4언더파 140타로 펑산산(중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과 7위에 포진했다. 선두와 4타차다.

최나연(SK텔레콤) 이일희(볼빅) 지은희(한화)는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6위,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이븐파 144타로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 후 합계 2오버파 146타 이내에 든 73명(공동 54위까지)이 커트를 통과해 3,4라운드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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