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류현진의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오른쪽 엉덩이의 중둔근과 이상근에 1∼2단계 정도의 염좌가 발견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회초 B. J. 업튼을 상대하다 통증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에 신호를 보내 자진 교체됐다.
중둔근과 이상근은 투구 시 엉덩이와 다리의 균형을 잡는데 필수적인 근육이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지금 단계에서 류현진이 (올시즌)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하지 않는다"며 "팔꿈치나 무릎이 아니라서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돈 매팅리 감독은 "근육 염좌이기 때문에 곧 나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류현진도 "이런 부상은 처음"이라면서 "이번 시즌 중에 반드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지 언론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류현진의 복귀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류현진처럼 근육 염좌를 겪는 경우가 많지 않아 그가 얼마나 빨리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선발 로테이션 자리에 지난 10일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려온 베테랑 투수 케빈 코레이아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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