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총장에 김문기 선임…총학 "사학비리 전과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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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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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공급횡령 및 부정입학 등으로 교육계에서 퇴출됐던 김문기(82) 전 원주 상지학원 이사장이 20년 만에 상지대 총장으로 선임된 가운데 이 대학 총학생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상지대 총학생회는 "사학비리 전과자인 김문기는 김영삼 정부 출범과 동시에 '문민정부 사정 1호'로 지목된 인물"이라며 "대학 발전을 저해하는 총장 선임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총학은 "현 이사회는 민주대학을 꿈꿔온 구성원들의 노력을 비민주적이고 반교육적인 행위로 물거품으로 만들었다"며 "이번 총장 선임에 강력히 반대하며 총장실 점거와 교육부 항의 방문, 탄원서 제출, 1인 시위, 촛불 집회, 수업 거부, 동맹 휴학 등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학교법인 상지학원은 지난 14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제228회 이사회를 열고 김문기 전 이사장을 총장으로 선출했다.

김 전 이사장은 교비 횡령 등 사학비리로 수감돼 지난 1993년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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