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의 새로운 발병 원인 규명... 신약개발 가능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8-17 1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변형 동물모델을 통해 심부전증을 일으키는 원인 유전자 NCOA6가 심부전(확장성 심근병증)의 유발에 직접 관련이 있음을 밝혀냈다.

NCOA6는 호르몬조절 단백질의 일종인 PPAR과 결합하여 전사를 촉진하는 공활성인자다.

17일 연세대학교 생화학과 이한웅 교수팀과 의과대학 강석민 교수팀은 NCOA6가 심부전(확장성 심근병증)의 유발에 직접 관련이 있음을 두 가지 유전자변형 동물모델을 통해 밝히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생쥐의 몸 전체에서 NCOA6가 완전히 제거되면 태아시기에 사망해 지금까지 성체 생쥐에서의 NCOA6에 대한 기능 연구가 불가능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심장에서만 NCOA6 유전자가 제거된 생쥐를 제작하였고, 해부학, 분자유전학 및 생리학적 연구를 통해 이 생쥐모델이 공히 확장성 심근병증을 나타냄을 밝히고 NCOA6가 확장성 심근병증을 막는데 크게 기인할 것임을 알아냈다.

분자세포생물학적 분석을 이용해 NCOA6 단백질이 PPARδ 단백질과 직접 결합하며, 미토콘드리아의 기능과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써 확장성 심근병증을 억제함도 밝혔다.

심부전의 원인 질환인 확장성 심근병증 환자의 10%가 NCOA6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으며, 이 유전자가 조작된 동물모델 생쥐에서 동일 질환이 유발되었음을 밝힘으로써, 심부전환자에게 새로운 진단기술 및 신약 개발 가능성의 길을 열게됐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선도형 특성화연구사업(뇌심혈관질환융합연구사업단), 미래창조과학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유전자변형마우스 기반구축)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개발사업(미래맞춤형 모델동물개발연구사업단)에 의해 지원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