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전격 사임 의사를 밝혔다.
KBS는 17일 자막 방송을 통해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대검찰청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언론 보도로 지검장 공연음란 논란이 불거 진지 이틀 만의 결단이다.
검찰 관계자는 KBS에 "김 지검장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점과 경찰에서 자신의 이름을 동생의 이름으로 바꿔 말하는 등 거짓 진술을 해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밤 11시 58분쯤 제주시 이도2동 제주소방서 옆 골목길에서 한 남성이 바지를 벗고 중요 부위를 노출해 음란한 행동을 했다는 여고생 A양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당시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현행범으로 체포돼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당시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신고자가 다른 사람을 자신으로 오인해 신고한 것 같다"고 말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 경찰은 목격자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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