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주 상승세…자사주 매입 경영진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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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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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증권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자사주를 사들인 은행 및 증권사 경영진도 평가이익을 얻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올해 3월과 4월 각각 신한금융지주 주식 1만2000주(5억3000만원)와 4890주(2억2000만원)를 취득했다.

당시 매입가는 4만3000∼4만6000원이었지만 14일 종가 기준으로 신한지주의 주가는 5만2400원을 기록, 약 6400~9400원 올랐다. 서 행장은 장부상 약 1억3000만원의 평가이익을 얻었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3월 매입가 3만6000원선에서 KB금융 보통주 3152주(1억1350만원)를 장내매수했다. 4월 말 다시 2000주(7050만원)를 주당 3만5250원에 사들이면서 보유 주식 수는 1만주로 늘었다.

KB금융의 현재 주가는 4만850원으로 임 회장이 자사주를 사들일 당시에 비해 5000원가량 상승했다.

김석 삼성증권 사장 역시 지난 2월 말 사들인 자사주 2000주의 주가가 당시 3만7000원대에서 현재 4만9000원대로 올라 2400만원의 평가이익을 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3월 책임경영을 위해 임원들이 직급에 따라 일정 규모로 자사주를 사고 퇴임할 때까지 이를 보유하는 '임원 주식 보유제도'를 도입했다. 제도 도입 당시 3500원대이던 주가는 최근 4700원대로 치솟아 대표 및 임원들 모두 이득을 봤다.

동양증권의 대주주인 대만 유안타증권에서 보낸 황웨이청(黃維誠) 대표도 지난달 28일 동양증권 보통주 1245주를 주당 2397원에 장내매수했다. 동양증권의 주가는 현재 3000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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