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험사기 신고 2700건…자동차 고의추돌 91.7%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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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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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2698건의 보험사기 신고가 접수돼 9억8000만원 규모의 신고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보험사기 신고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83건) 증가했으나 포상금 지급액은 32.3%(4억6654억원) 감소했다.

포상금 지급액이 줄어든 것은 일부 보험사가 지급 기준을 최초 신고자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우수 신고자는 1872명으로 1인당 평균 52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1인당 평균 보상금 역시 전년 동기 67만원 대비 22.4%(15만원) 감소했다.

포상 유형별로는 자동차 고의충돌 사고가 91.7% 증가했으며 보험사고 내용조작과 병원의 과장 청구가 각각 28.2%, 4.1% 늘었다.

올 상반기 최대 포상지급액은 2000만원으로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재외동포 B씨가 뇌졸중에 의한 뇌출혈로 사망한 것을 유족이 허위 사망진단서로 보험금 2억4000만원을 편취하자 이를 보험사에 제보했다.

상반기 중 포상금이 지급된 제보를 통해 적발된 보험사기 규모는 201억원으로 보험사기 적발금액의 약 7%가 제보를 통해 적발됐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관련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보험범죄 단속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신고포상금 제도가 도입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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