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조대원들 경험 녹여 쓴 '서울형 산악구조 매뉴얼’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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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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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명 구조대원들의 2년 산악사고 구조 경험을 바탕으로 발간

  • 응급구조함, 위치안내판 설치 지점 표기, 주요 봉우리와 등산로 48개소 특성 및 구조대책 수록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가 서울 산의 지형과 특성에 맞춘 ‘서울형 산악구조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형 산악구조 매뉴얼은 소방재난본부에서 발행했으며 최근 2년(2012~2013) 간 119산악구조대원들의 실제 인명구조 경험과 기술을 녹여 작성했다. 구조대원들에게 지침서 역할은 물론 산을 즐기는 시민들에게도 안전 예방과 응급 구조에 관해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형 산악구조 매뉴얼은 총 6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1장 15개 주요 산의 현황 △2장 응급구조함, 위치안내판 설치 지점 △3장 산악사고 시 유관기관 공제 체계 △4장 산악사고 유형별 표준작전절차 △5장 주요 사고 봉우리와 구조대책 △6장 부록으로 산악사고 예방요령이 실려 있다.

2장은 산악사고 빈도가 높은 북한산·관악산·도봉산에 설치된 응급구조함 20개의 위치가 표시돼 있으며 응급구조함에는 소독약, 붕대, 거즈 등이 준비돼 있다. 또한, 등산객 조난시 위치를 파악하는 190개의 표지판 위치도 안내하고 있다.

4장은 계곡범람 고립 조난사고, 저체온증 조난사고, 암벽 및 빙벽 조난사고 등 9개 유형의 사고에 대한 표준작전 절차가 망라되어 있다.

5장에서는 북한산·관악산·도봉산·수락산의 주요 봉우리와 주요 등산로 48개소에 대한 특성 및 구조대책을 담고 있다.

‘서울형 산악구조 매뉴얼’은 1차 55부를 인쇄해 본부 산하기관 및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등에 배포했으며 산악단체 및 시민이 요청할 경우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년(2012~2013)동안 서울에서만 2165명이 등산 중 사고를 당했으며 이중 50명이 사망하고 1344명이 부상을, 771명이 경상을 입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형 산악구조 매뉴얼 은 산악사고 발생 시 직접 구조에 나선 구조대원들의 경험이 녹아나 있는 만큼 등산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형 산악구조 매뉴얼[사진제공=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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