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기도 암시 가출 주부…여수·전북경찰 공조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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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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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자살을 암시한 20대 주부가 경찰의 공조수사로 목숨을 건졌다.

17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주부 A(27)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 3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서 집을 나와 남편과 친정엄마에게 '잘살아, 아이를 부탁해'라는 등의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내고 연락을 끊었다.

같은 날 오후 8시께 전북지방청으로부터 공조수사를 받은 여수경찰서는 A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있던 여수 종화동과 오동도 일대에 가출전담경찰관 및 타격대를 출동시켰다.

하지만 A씨의 행적을 찾기가 쉽지 않아 전북청에 A씨의 사진을 요청했으나 확보한 사진이 없다는 연락을 받고 수색은 난관에 봉착했다.

이에 여수경찰은 프로파일링 시스템을 통해 사진을 확보, 현장에 출동한 모든 경찰관에게 사진을 문자로 전송하는 등 수색을 이어갔다.

결국 수색 30분 만인 오후 8시 30분께 바닷가에서 서성거리며 배회하던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설득해 자살을 막고 가족에게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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