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26)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보미는 17일 일본 나가노의 가루이자와72GC 북코스(파72)에서 열린 ‘가루이자와72 골프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 최종일 2타를 줄이며 3라운드합계 13언더파 203타(69·64·70)를 기록했다.
오야마 시호, 기쿠치 에리카와 공동 1위를 이룬 이보미는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두 선수를 따돌렸다.
이보미는 우승상금 1620만엔(약 1억26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이 9512만여엔(약 9억5000만원)으로 불어나면서 안선주(요넥스)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2라운드에서 생애 18홀 베스트 스코어 타이기록을 세우며 선두로 나선 이보미는 이날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선두 자리를 뺏겼다. 그러나 후반 3타를 만회하며 공동 선두에 복귀한 뒤 연장끝에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 5월 호켄 노 마도구치 레이디스, 지난달 센추리21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 이어 시즌 3승째다. JLPGA투어 통산으로는 8승째이고 한국과 일본 LPGA투어에서 총 12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보미는 올해 목표인 JLPGA투어 상금왕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선수들은 올들어 열린 투어 22개 대회에서 10승을 합작했다.
안선주는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 나다예는 10언더파 206타로 공동6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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