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마릴린 먼로 "한 남자에게 사랑 받으려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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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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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사진=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스틸]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마릴린 먼로의 죽음 뒤에 35대 미국 대통령 존 에프 케네디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가 연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그녀가 생전 남긴 어록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마릴린 먼로는 영화 속에서 백치미의 금발 미녀로 흥행에 성공, 최고의 육체라는 별명을 얻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그녀는 실제로 책을 많이 읽는 독서광이었으며 지성을 갖춘 인물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마릴린 먼로의 생전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면 "사람들은 나를 사람이 아니라 무슨 거울이라도 되는 것처럼 바라봐요. 그들은 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음란한 생각을 보는 것이죠. 그들은 나를 음란하다고 몰아붙이면서 자신들은 결백한 척 하지만, 그들은 내가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지 알려 하지 않죠. 그 대신 나라는 사람을 마음대로 지어냅니다. 나는 그들과 시비를 가릴 생각은 없어요. 그들은 내가 아닌 그 누군가를 무척 좋아하는 듯하니까. 지금껏 살면서 내가 바란 것이라곤, 사람들한테 친절하게 대하고 그들도 나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야 공평한 거래지요, 그리고 나는 여자예요. 한 남자에게 사랑을 받고 싶어요. 내가 그를 사랑하는 것과 똑같이. 나는 정말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어요"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17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는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가 마릴린 먼로를 죽였다고 주장하는 제이 마골리스와 리처드 버스킨에 대해 소개했다.

제이 마골리스와 리처드 버스킨이 저술한 '마릴린 먼로 살해사건 종결'에 따르면 첫 번째 증거로 마릴린 먼로의 가정부의 증언을 제기했다. 가정부는 마릴린 먼로가 죽던 날, 로버트 케네디가 집에 찾아왔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거로는 사설탐정 프레드 오태시가 남긴 도청 기록이 있다. 죽은 프레드 오태시의 딸은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마릴린 먼로가 죽던 날 밤의 도청 기록이 담긴 자료를 발견하고 두 작가에게 건넸다. 도청된 내용에는 마릴린 먼로와 로버트 케네디의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당시 마릴린 먼로와 로버트 케네디는 내연 관계였고 헤어지길 원하는 로버트 케네디가 먼로의 집을 방문했던 것. 하지만 마릴린 먼로가 기자회견을 통해 그와의 관계는 물론, 케네디 대통령과의 관계까지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로버트 케네디가 자신의 정치적인 커리어를 생각해 그녀를 살해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1968년 로버트 케네디가 암살되고 케네디의 매제 피터 로버트와 가정부도 사망해 마릴린 먼로의 죽음은 미스터리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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