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지하차도 80m 동공, 주변 지반 불안정 터널 기둥은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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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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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동 싱크홀 발생/사진=SBS 뉴스]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서울 석촌지하차도 입구에서 발견된 싱크홀을 조사하던 중 바로 옆 차도 밑에서 길이 80m의 거대 동공이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동공으로 인해 석촌지하차도 내 터널 기둥에 균열이 생김은 물론, 주변 지역 지반도 불안정한 것으로 드러나 주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석촌지하차도 입구 싱크홀의 원인을 조사하던 중 지하차도 중심부에서 폭 5∼8m, 깊이 4∼5m, 길이 80m의 굴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싱크홀은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을 위해 시행된 쉴드 터널 공사가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쉴드 공법은 터널 굴착 방법의 하나로 원통형 쉴드를 회전시켜 흙과 바위를 부수면서 수평으로 굴을 파고 들어가는 것을 지칭한다.  

조사단은 이 지역이 지하수에 취약한 충적층으로 보고 있으며 지하수 수위의 변동에 따라 침하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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