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테크노폴리스 아파트 분양 주의보…과대과장 광고로 소비자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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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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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아파트를 분양 중인 한 업체가 미분양 물량을 판매하기 위해 과대과장 광고로 분양 홍보에 나서고 있어 소비자들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대구지역 소비자들에 따르면 현재 테크노폴리스내 분양중이거나 예정인 아파트는 4~5곳으로, 이중 870여세대의 아파트를 분양중에 있는 A건설이 '대구 테크노폴리스 미래, 여유 등을 품다'를 표방하며 지난 6월 중순께부터 분양에 들어가 오는 2017년 2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

그런데 이 아파트 건설회사는 건립지가 조만간 1호선 대구도시철도가 연결되는 것처럼 제작된 분양전단지를 상가, 주택가로 배달하는 등 무차별로 살포하고 있다.

특히 분양전단지에는 공사 중인 대곡~설화(명곡) 구간이 완공된 것처럼 표현했으며 이어 설화(명곡)~테크노폴리스~구지 대구국가산업단지~대합산단까지 29km 구간도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 곧 공사에 들어 갈 것 같은 느낌을 주기위해 예정 노선도 까지 넣어 제작, 배포해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

더욱이 이 아파트는 순위 내 청약 마감을 하지 못해 170여 세대가 미분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선착순 동호수 지정 분양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 아파트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대구 북구 칠곡지역 아파트 값이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을 앞두고 2배로 껑충 뛰는 등 대박을 치고 있다"며 "이곳도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결정만 나도 아파트 가격은 급상승할 것"이라고 홍보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기는 하나 현실적으로 대구국가산단까지의 도시철도 연장 결정은 장담할 수 없다"며 "현재로서는 그림의 떡"이라고 밝혔다.

이어 "1호선 대구도시철도 연장 공사는 국책 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결과가 어떻게 날지 모르는 사안으로, 만약 연장이 결정됐다 해도 또 다시 연장을 위한 공사가 시작되기 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윤용태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아파트 건설사들이 분양 경쟁을 하면서 다소 과대과장된 홍보를 하는 경향이 많다"며 "부동산 계약은 수억 원이 들어가는 중대 사안인 만큼 소비자들은 직접 발품을 팔면서 광고 문구가 맞는지 등을 현장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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