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첫째 아들의 군대 내 가혹행위 사실을 이틀 전 알았지만, 기고문 게재를 철회하지 않은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기자회견에서 첫째 아들의 가혹행위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한 남경필 지사는 가혹행위에 대한 군의 통보 시점에 대해 "13일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헌병대로부터 이러이러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남경필 지사가 중앙일보에 기고문을 게재한 것은 15일. 이틀 전 아들의 가혹행위에 대해 알았다면 게재를 철회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남경필 지사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남경필 지사 아들은 일과 훈련을 못 했다는 이유로 후임병을 수차례 때렸다. 또한 다른 후임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남경필 지사 아들은 폭행은 인정하지만, 성추행은 장난이었다고 해명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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