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GS건설이 쿠웨이트에서 6000억원여원 규모의 대형 교량 공사를 수주해 처음으로 현지 인프라 부문에 진출했다.
GS건설은 쿠웨이트 공공사업성이 발주한 1억6571만KD(한화 약 5992억원) 규모의 교량 공사 ‘도하링크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도하링크 교량은 쿠웨이트 내 물류 및 교통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국책사업 중 하나다. 슈와이크항에서 엔터테인먼트시티를 연결하는 총 연장 12.43㎞의 교량으로, 이 중 7.72㎞는 해상부, 4.71㎞는 육상부 교량이다. 비상차로 포함 왕복 4차로로 지어지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이번 공사는 카타르 도하메트로 공사에 이어 GS건설이 따낸 중동지역 두 번째 토목 프로젝트이자, 첫 번째 교량 프로젝트다.
GS건설은 서해대교, 목포대교, 여수대교 등 국내 해상교량과 베트남 빈틴교량 밤콩교량 등 해외 교량 공사를 통해 얻은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 대형 인프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오두환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는 “쿠웨이트의 국책사업 중 하나인 물류산업 인프라 구축에 GS건설이 한 몫을 맡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그동안 쌓아온 교량 공사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GS건설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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