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이렇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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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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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발견' 정유미 문정혁[사진제공=KBS]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KBS2 새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 연출 김성윤 이응복,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이 오늘(18일) 첫 방송된다. 제작진과 배우들이 입을 모아 “연애로 시작해 연애로 끝나는 드라마”라고 소개한 ‘연애의 발견’은 공중파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리얼한 연애 이야기를 내세우며, 캐스팅 단계부터 방송가 안팎의 화제를 모았다.

요즘 트렌드인 솔직하고 화끈한 연애 담론, 연애드라마에 최적화된 믿고 보는 제작진과 배우의 콜라보, 2049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춘 공감코드까지, ‘연애의 발견’이 절대강자 없는 월화드라마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 3가지를 짚어봤다.

△ 솔직하고 화끈하다!

요즘 브라운관은 그야말로 ‘진짜’ 연애의 전성시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선 솔직한 연애 담론과 거침없는 19금 대화가 오가고 있다. 동화 속에서나 이뤄질 것 같은 판타지 사랑을 지향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이야기다. ‘연애의 발견’이 특별히 더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현실 속 리얼한 연애담의 종결판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연애의 발견’은 ‘못나고 찌질한’ 그래서 더 현실적인 연애를 지향한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이나 포스터의 테마도 달콤한 연애에 대한 기대를 뒤엎었다. 하루라도 못 보면 죽을 것처럼 연애했던 20대의 한여름(정유미)과 강태하(문정혁)는 매일같이 싸우다 결국 연애 5년 만에 헤어졌다. 연애 2년차에 접어든 30대의 한여름과 남하진(성준)은 강태하가 그들의 삶에 등장한 이후 매일 말다툼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치졸한 밑바닥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사랑하기에 보듬고 화해한다. 어느 개그 프로그램의 제목처럼 ‘썸’과 ‘쌈’은 한끝 차이다.

△ 믿고 본다!

‘연애의 발견’은 우선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로 다수의 골수팬을 보유하고 있는 정현정 작가의 신상 연애드라마다. 채널만 공중파로 옮겼을 뿐, 여심을 뒤흔드는 세련된 연애공감 이야기에 대한 보장은 돼있다는 의미다. 드라마스페셜 ‘사춘기 메들리’, ‘내가 결혼하는 이유’ 등에서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인 김성윤PD가 감성 디테일을 더한다.

여기에 ‘로필2’의 주인공 정유미가 합류했다. 김성윤 감독이 “두 남자 사이를 오가는 캐릭터가 욕먹을 법한데도, 묘하게 줄타기를 하며 사랑스럽게 연기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한 것처럼, 정유미는 보기 드물게 여성들에게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여배우다.

정유미와 7년 전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며 환상 케미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문정혁이 구남친으로 등장한다. 여태까지 그가 연기한 캐릭터 중 실제 모습과 가장 싱크로율이 높다는 강태하를 120% 이상 소화하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현남친 성준은 특히 로맨스 드라마에 출연할 때 여성들의 지지가 높았다. 그야말로 연애드라마에 최적화된 믿고 보는 배우와 제작진의 콜라보다.

△ 무한대로 공감한다!

‘연애의 발견’은 한번만 들어도 가슴에 꽂히는 대사들과 지극히 현실적인 장면들로 꽉 메워질 예정. “언제부터 ‘잤나, 안 잤나’가 연애의 기준이 됐나”, “연애는 여자가 움직이는 게 아니라 남자를 움직이게 만들어야 되는 것. 그래야 내가 원하는 걸 얻는 게임이라는 것” “수컷끼리만 남겨지면 긴장한다. 같은 수컷이라 서로 탐색하는 거다” 등의 대사는 맛보기 수준이다.

따라서 연애를 해본 사람들, 연애중인 사람들, 혹은 연애 잠재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물개박수’ 치며 공감할 수 있는 코드로 시청자와 만난다. 그래서일까. 김성윤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이 과거의 연애를 추억할 수도 있고, 현재 연애하지 못하는 마음을 채워줄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문정혁은 “잠자는 연애세포를 모두 깨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오늘(18일) 밤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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