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MS발 잇단 호재에 사물인터넷주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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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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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사물인터넷(IoT)주가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발 호재에 연일 강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콤·효성ITX·에스넷을 비롯한 사물인터넷주가 일제히 올랐다.

이날 효성ITX는 전거래일 대비 2.16% 오른 1만6550원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코콤 및 에스넷도 각각 2.48%와 1.28% 뛰었다.

사물인터넷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국내외 대기업이 속속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내놓고 있다.

2013년만 해도 1조9000억 달러 수준에 머물렀던 사물인터넷 시장은 오는 2020년 7조1000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정보기술(IT) 대장주는 이미 사물인터넷을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하고 시장선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텔 및 구글이 각각 주도하는 사물인터넷 컨소시엄에 참여한 데 이어 15일에는 미국 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업체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스마트싱스 플랫폼은 모바일 애플리캐이션 하나로 집을 원격 모니터·제어·자동화할 수 있게 한다. 현재 이 플랫폼은 1000개 이상 기기와 8000개가 넘는 앱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4일 홈 오토메이션 구축에 초점을 맞춰 사물인터넷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효성ITX를 비롯한 국내 사물인터넷주가 오른 것도 이 덕분이다.

6일에는 삼성과 애플이 미국 외 국가에서 진행하고 있는 특허소송을 전면 철회한다고 밝혔다. 양사가 이를 통해 사물인터넷 부문에서 협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물인터넷 대중화를 점치기는 아직 시기상조인 만큼 기대감만으로 투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하지만 사물인터넷이 컴퓨터와 모바일에 이은 세번째 혁명이 될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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