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아이콘 션이 얼음물 샤워한 사연은? “루게릭병 모금운동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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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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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선행 아이콘' 션이 미국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명 ‘얼음물 샤워’에 동참했다.

18일 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음물 샤워' 영상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에서 션은 "ALS 루게릭병을 알리고 돕기 위한 'icebucket challenge 얼음물 샤워'가 한국에서 드디어 시작됐다. 가수 팀이 저에게 도전장을 보냈는데, 저는 도전을 받아들였다. 저 또한 3명에게 도전장을 보낸다"며 "빅뱅의 지용이, 배우 조인성, 이영표 해설위원. 한국에서는 루게릭병을 위한 승일희망재단을 통해 루게릭병 요양병원 건립을 도우려고 한다. 더 많은 분들이 루게릭병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어 션은 자신의 네 자녀로부터 얼음물 세례를 받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얼음물 샤워'는 루게릭병으로 일컬어지는 'ALS' 치료법 개발을 위해 미국 ALS협회가 진행중인 모금운동에서 시작된 것으로, 참여자는 얼음물 샤워를 하고 3명을 지목해 또다른 참여를 요청한다. 지목받은 인물이 24시간 내에 얼음물 샤워를 안하면 100달러를 ALS 협회에 기부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참여한 대부분은 샤워와 함께 기부에 참가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최근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가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립자 빌 게이츠를 지목해 빌 게이츠가 이를 받아들이고 '얼음물 샤워'를 하는 영상을 공개해 큰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이 캠페인은 케네디 전 대통령 가족,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 전세계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화제를 모으면서 미국 사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션은 가수 팀으로부터 지목을 받았다. 미국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이번 캠페인에 동참을 요청받은 팀은 이를 수락하면서 션에게 '얼음물 샤워'의 도전을 청했고 션은 이를 기꺼이 받아들여 '얼음물 샤워'를 하고 지드래곤과, 배우 조인성, 2014 월드컵에서 '쪽집게' 해설로 명성을 떨친 이영표에게 참여를 권했다.

이들이 션의 청을 24시간 안에 받아들이고 영상을 게재한다면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얼음물 샤워'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인 션은 평소 루게릭요양병원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기부 참여를 독려해 왔다.

션은 아내인 정혜영과 6년째 홀트아동복지회에 매년 1년씩 기부하는 등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자전거 종단을 통해 후원자들과 자신의 기부금을 마련해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애쓰는 등 선행의 아이콘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묵묵히 선행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한편 션은 18일 트위터에 "지용이가 자기 생일날 예쁜짓을 했네요. 승일 희망재단에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기금으로 8180만원을 보내왔어요. 지용아 생일 축하하고 고맙다. 오늘 더 행복해라"라는 글을 올리며 자신의 생일을 맞아 승일희망재단에 8180만원을 기부한 지드래곤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션의 지목을 받은 지드래곤, 또 조인성, 이영표가 '얼음물 샤워'를 받아들일지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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