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PD, 김효정 아나운서, 박소희 아나운서 = 제주지검장 김수창, 제주지검장 김수창 음란행위, 제주지검장 김수창 진실 공방
◆ 영상내용:
박소희: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연일 논란이 되고 있죠? “음란행위를 한 현행범이 맞다” “아니다 오해다, 사람을 잘못 봤다” 하는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김효정: 네,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지난 13일 오전 1시께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는데요, 당시 한 여고생이 분식점 앞을 지나다 술에 취해 바지 지퍼를 내리고 성기를 꺼내 음란행위를 하는 한 남성을 목격해서 신고했고, 이후 이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는데요.
박소희: 그러니까 잡고 보니 그 남성이 김수창 제주지검장이었다는 거지요? 그런데 현행범으로 잡혔는데 왜 오해라는 거죠?
김효정: 당시 경찰은 여고생 앞에서 음란 행위를 한 사람이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맞는지 확인했는데요, 신고한 여고생은 "얼굴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파란색 상의와 흰색 하의를 보니 맞는 것 같다"는 진술을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자신은 술에 취하지 않았었고, 산책을 했을 뿐인데 옷차림이 비슷하여 경찰이 사람을 오인해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소희: 김수창 제주지검장의 주장은, 정리를 해보면, 자신은 그날 새벽 1시에 파란색 상의와 흰색 하의를 입고 산책을 했을 뿐인데, 공교롭게도 그 근처에서 똑같이 파란색 상의와 흰색 하의를 입은 남자가 음란행위를 했고, 경찰은 사람을 오인해 자신이 대신 붙잡혔다는 거네요? 참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뭔가 개운하지가 않습니다.
김효정: 네, 더구나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조사 과정에서 신분을 밝히지 않고 동생의 이름을 대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항간에서는 정말 억울하다면 신분을 속일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데요.
박소희: 그런데 요즘은 CCTV가 잘되어 있잖아요? 당시 현장에 CCTV는 없었나요?
김효정: 안 그래도 당시 CCTV 중 한 곳에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지만 화질이 좋지 않아 신원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CCTV 화면 추가 수집 등 증거 수집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소희: 네,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억울하다며 끝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범죄 유무를 떠나서 조사과정에서 당당하지 못한 처사를 보여준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일지, 그 진실이 빠른 시일 안에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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