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구좌읍 하도리 해변에서 지난 16일 물놀이 나갔다가 실종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학생이 이틀만인 18일 숨진채 발견됐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5분께 하도리 인근 한 게스트하우스 앞 70m 부근 백사장에서 실종된 남자 대학생 이모씨(21. 대전)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 현장 감식을 실시한 후 제주시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씨를 최초 발견한 것은 찾으러 나섰던 사촌형 A씨다. 발견당시 상의는 탈의되고 하의에 주황색 줄무늬 수영복을 착용한 상태로 이씨의 시신이 모래에 반쯤 묻혀 누워있는 상태였다.
해경은 현장 감식과 의사 검안 결과 이씨의 시신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만간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 52분께 인근 바다에 혼자 수영하려 나간 뒤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이 해경에 실종신고를 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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