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로 바이러스 확산 억제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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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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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방송화면캡처]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 괴한 습격 
-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혼란 틈타 일부 도주해 복귀안해 
-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바이러스 확산 억제 적신호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진료소가 일부 주민에게 습격당하면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억제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몬로비아에서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블룸버그의 취재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들이 습격당한 틈을 타 도망간 뒤 일부는 되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웨스트포인트 지구에 위치한 이 진료소에서 혈흔이 묻은 침대 매트리스가 무장한 괴한들에 의해 도난당했다고 전했으나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웨스트 포인트 지구의 주민들은 신설된 에볼라 바이러스 진료소에 설치된 매트리스를 훔치기 위해 왔다”고 증언했다.

서아프리카 지역은 국경 경비가 강화되고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국가에 대한 항공편이 중단되는 등 격리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감염 확대의 억제에는 수개월이 걸린다고 언급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의 감염자수와 사망자수는 과소평가된 수치라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12건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된 나이지리아에서는 16일(현지시간) 약 200명을 감시 하에 두고 감염확대 억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서아프리카 지역의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는 1100명을 넘었다.

나이지리아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 이어 감염이 보고된 4번째 국가로 WHO에 따르면 서아프리카지역 전체 감염자는 2100명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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