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지방경찰청(청장 박상용)은 교황 방한 행사장에서 외국인들의 질서유지를 위해 특별히 경찰통역요원을 배치함으로써 큰 호응을 받았다.
경찰통역요원은 외국어 전문으로 특별 채용된 경찰관 4명(베트남 2명, 태국어 1명, 인도네시아어 1명)과 일반경찰관 중에서 외국어에 능통한 4명(영어 3명, 중국어 1명)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May I Help You?”라고 새겨진 조끼를 착용하고 당진 솔뫼성지와 서산 해미읍성에서 천주교 아시아청년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의 질서유지와 안내 임무를 맡아 곳곳을 누비며 활동했다.
실제로 홍콩에서 온 여성 참가자가 잃어버린 짐을 30분 동안 수소문하여 찾아주는가 하면 행사도중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는 내국인 여성을 발견하고 신속히 119에 인계하여 응급조치를 취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이번 행사에 참가한 율리우스(32세, 남)는“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한국 경찰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한국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며 소감을 표현했다.
또한 경찰통역요원으로 활동한 천안동남경찰서 외사계 윤기태 순경은 “사상 최대의 교황 방한 행사를 아무런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행사장에 경찰통역요원을 배치하여 호평을 받은 만큼 새로운 발상과 노력으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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