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의 공공임대주택이 최근 7년 사이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 도시정보센터가 19일 발표한 '공공임대주택 보급 현황' 보고서를 보면, 작년 기준으로 시내 공공임대주택은 총 21만5530호로 전년보다 2만3000호(12.2%) 늘어났다.
이 기간 사업 주체별 SH공사에서 제공하는 주거환경·재개발·다가구 매입 등에 따른 임대주택 32.3%, 택지개발(영구·공공·국민)로 인한 임대주택 27.7%, 시프트(Shift, 장기전세주택) 11.9%를 각각 차지했다. 추가 LH 임대주택이 28.1% 포함됐다.
공공임대주택은 2006년 12만866호에서 이후 연평균 8.6%씩 늘었으며, 최근 더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임대의무 기간이 20년 이상인 장기공공임대주택은 17만2645호로 전체 80%를 차지했다. 장기공공주택 재고율은 서울이 4.8%로 전국 평균 4.4%(전주택 대비)를 웃돌았다.
2012년 말 자치구별 공공임대주택 비율은 강서구 13.4%, 노원구 11.6% 수준으로 높았다. 반면 종로구(0.5%), 용산구(0.8%), 영등포구(0.8%), 도봉구(1.7%)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공공임대주택을 물량 위주로 공급해 일부 자치구에 편중되는 현상이 보여진다. 재고율이 평균 이하인 자치구에는 추가로 보급하는 정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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