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속도도 '명량'이 갑절은 빠르다. 관객 1300만명을 달성하는데 걸린 시간은 '명량'이 17일, '아바타'가 74일이다. 개봉 이후 18일 동안 '명량'은 1398만 관객을 돌파한데 비해 '아바타'는 663만명에 그쳤다.
'명량'은 역대 최고 흥행 영화로 등극하는 과정에서 파죽지세로 역대 대작들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눈만 뜨면 새로운 기록의 행진이었다. 개봉일 68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고, 개봉 38시간 만에 100만 관객을 모으며 '역대 최단기간 100만 돌파'라는 타이틀도 가져갔다.
그 이후 역대 최단기간 200만 돌파(개봉 3일)를 비롯해 300만(4일), 400만(5일), 500만(6일), 600만(7일), 700만(8일), 800만(10일), 900만(11일), 1000만(12일) 돌파 기록을 다시 썼다.
그 사이 주말에도 놀라운 기록의 행진은 계속됐다. 개봉 첫 토요일인 지난 2일에는 123만명을 동원하면서 일일 관객 100만명을 시대를 열더니만 그다음 날에는 125만명을 모으면서 스스로의 기록을 하루 만에 깨버리는 진풍경을 낳았다.
18일에는 26만 3870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488만 6479명을 기록하며 한국 최초로 1500만 영화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