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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진흥원 국비유학생 25명 중 17명 미국회사 취업 먹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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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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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국비유학 장학생들이 졸업 후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회사를 선택해 먹튀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홍근 의원실은 1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센터(CMU ETC), 휴먼컴퓨터 인터렉션 연구소(CMU HCII)와 석사과정을 개설하고 국비장학생을 선발·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2009년부터 현재까지 졸업생 25명 가운데 8명만이 우리나라 회사에 취업한 반면 68%인 17명의 졸업생이 미국회사에 취업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실은 우수한 인재를 글로벌 전문인력으로 키워 국내 콘텐츠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사업의 목표와 달리 국비장학금을 받은 졸업생들 대부분이 미국회사에 취업해 먹튀 논란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 일하라고 국민세금으로 장학금을 지원했더니 미국회사로 먹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36명을 선발해 등록금의 50%, 1인당 약 1200만원의 국비를 지원했다.

박 의원실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석사학위를 취득한 1, 2기 졸업생들이 현재 90%이상 우수 콘텐츠기업에서 일하는 등 글로벌 인재로서의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딛고 있다’며 자화자찬하기에 바빴고 국비장학생들이 미국회사에 취업하는데도 아무런 문제의식을 가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장학생 선발 심사를 강화해 국비 장학수혜자로 사회적 책임감과 지식의 사회환원 의지를 검증하겠다고 하지만 개인선택을 말릴 수 없다는 점에서 반쪽 대책에 불과하다고 박 의원실은 꼬집었다.

박홍근 의원은 “이 제도를 아예 없애든지 아니면 졸업생이 일정기간 동안 반드시 국내기업에서 일하도록 하는 등 국비장학생지원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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