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캄보디아 공학교육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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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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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공과대학 재능기부 동아리 엔박스가 지난달 캄보디아를 방문해 현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초공학교육 봉사를 실시했다[이화여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는 공과대학 교수와 재학생들로 구성된 재능기부 동아리가 이공계교육 인프라가 취약한 캄보디아에서 현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교육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화여대 공과대학 소속 재능기부 동아리 엔박스는 지난달 5일부터 11일까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방문해 이화사회복지센터와 유치원, 학교 등에서 아동과 청소년 300여명을 대상으로 기초공학교육을 실시했다.

엔박스는 재능기부를 통한 글로벌 교육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이화여대 공과대학 내에 설립된 동아리다.

교육 인프라가 취약한 캄보디아에 지난 2월 첫 파견돼 저소득 가정 아동과 여성청소년 50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과학 및 위생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동아리 학생들은 환경, 식품, 건축, 컴퓨터공학 등 각자의 전공을 살려 '바람개비 만들기를 통한 에너지 교육', '얼음과 소금을 이용한 아이스크림 만들기', '삼각형의 안정성을 이용한 빨대 구조체 만들기', '컴퓨터를 이용한 로봇제어'와 같은 체험형 수업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16가지 주제별 교육 프로그램을 캄보디아 언어인 크메르어로 자체 제작했고 이화여대 공대 내 전공별 자문교수 5명이 감수에 참여했다.

첫 파견 당시 3명이던 참여 학생 수는 이번에 17명으로 늘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사용한 기자재와 교구들을 모두 현지에 기증했고 직접 제작한 교안을 캄보디아 공립학교 및 NGO(18개 기관)의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을 통해 각 학교에 전파해 지 교사들이 지속적으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활동은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 하에 이화여대와 교류하고 있는 왕립프놈펜대학(RUPP)과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이 대학 이공계 대학생 19명은 이화여대 학생들과 함께 환경, 식품, 건축, 컴퓨터 분야 공동실험을 함께 진행했고 교육봉사 수업 중에도 보조 조교 역할을 하며 현지 아동과 청소년들이 수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제공했다.

RUPP 이공계 대학생들이 지역사회에서 교육봉사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월에 이어 이번 7월까지 두 차례 교육봉사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재능기부 동아리로 자리매김한 엔박스는 앞으로도 매년 15명의 재학생들을 캄보디아에 파견해 지속적인 원조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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