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 신작 ‘장수상회’ 캐스팅 완료…박근형부터 엑소 찬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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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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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퍼스트룩]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은행나무 침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아 온 ‘장수상회’(가제)가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EXO찬열까지 전세대를 아우르는 캐스팅을 확정했다.

‘장수상회’는 재개발을 앞둔 동네의 ‘장수마트’를 중심으로 똥고집의 까칠한 노인 성칠(박근형)이 금님(윤여정)을 만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따뜻한 가족애 속에 담아낸 작품이다.

한국 영화 흥행의 역사를 이끌어 온 강제규 감독은 자신의 첫 가족 영화인 ‘장수상회’를 통해 따뜻한 감동과 탄탄한 드라마가 살아 있는 새로운 감성의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강제규 감독은 “‘꽃보다 할배’를 보며 왜 우리가 그분들의 모습에서 재미와 새로움을 느끼고 박수를 보내는지 생각해봤다. 그건 그분들이 실제로 그렇게 사시기 때문이다. 그분들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던 편견들이 붕괴되면서 오는 재미들이 컸다. 이 영화에도 그런 점들을 충분히 반영할 생각”이라며 “‘장수상회’는 고단한 현실 상황에서도 작은 행복과 기쁨을 향유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희망과 행복이라는 가치를 소중하게 표현하고 싶다”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남 눈치 보지 않는 깐깐한 성격의 장수마트 직원 성칠 역은 최근 케이블 채널 tvN ‘꽃보다 할배’로 전국에 ‘꽃할배’ 열풍을 불러일으킨 연기파 배우 박근형이 맡았다. 고집스럽고 괴팍한 성격으로 주변을 힘들게 하지만 금님을 만난 후 삶의 큰 변화를 맞게 되는 성칠 역의 박근형은 독특한 캐릭터의 개성과 중후한 매력을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성칠의 마음을 흔드는 꽃가게 주인 금님 역은 독보적 존재감의 여배우 윤여정이 맡았다. ‘하녀’ ‘돈의 맛’ ‘여배우들’ ‘고령화가족’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나이를 초월한 다채로운 매력으로 스크린을 압도해 온 윤여정은 소녀 같은 감성과 순수함을 지닌 금님 역을 통해 박근형과 명불허전의 연기 호흡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폭발적 흥행 열풍을 이끌고 있는 화제작 ‘명량’을 비롯 460만 관객을 돌파한 ‘군도: 민란의 시대’, 340만 관객을 동원한 ‘끝까지 간다’ 등 2014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연기파 배우 조진웅은 직원 성칠의 눈치 보기 바쁜 장수마트의 사장 장수 역으로 분해 카리스마를 벗고 인간적이고 소탈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리고 ‘역린’의 정순왕후 역으로 성숙한 변신을 꾀했던 한지민이 성칠과 엄마의 만남이 못마땅한 금님의 딸 민정으로 분해 윤여정과 모녀 호흡을 맞춘다.

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서 배우 정만식과의 로맨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황우슬혜는 장수를 짝사랑하는 ‘박양’ 역을,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넷째 딸 ‘해박’ 역으로 주목 받았던 신예 문가영이 장수의 딸 ‘아영’ 역을 맡았다.

그리고 아영의 남자친구 ‘민성’ 역에는 엑소(EXO)의 찬열이 낙점, 첫 스크린 데뷔를 치른다. 이처럼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신예 문가영, 엑소 찬열까지 전세대를 아우르는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한 ‘장수상회’는 황혼의 풋풋한 로맨스와 따스한 가족애,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다채로운 이야기와 감동이 있는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주요 캐스팅을 마친 ‘장수상회’는 현재 촬영 준비 중으로 2014년 8월 말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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