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러시아 제재조치에도 러시아 국영기업, 서방과 합작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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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1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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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조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재 대상인 러시아 국영 기업 로즈네프트가 서방 기업들과 합작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제재조치 실효성 여부를 두고 논란일 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즈네프트는 조만간 노르웨이 국영기업인 스타토일과 합작으로 북극해에 속한 노르웨이령(領) 바렌츠해 유정에서 첫 석유시추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렌츠해 유정은 로즈네프트가 작년 노르웨이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20%의 지분을 확보한 4개 유정 중 한 곳으로, 로즈네프트가 추진한 합작 사업중 최대규모다. 

러시아의 석유산업은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이 러시아에 대해 가한 경제제재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이는 제재 조치가 시행된 이후 체결되는 계약이나 합작에 대해서만 적용되도록 돼 있어 이미 지난해 체결된 로즈네프트와 스타토일의 합작은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미국 석유기업인 엑손모빌도 이미 제재 조치 이전에 체결한 로즈네프트와의 합작투자 사업의 일환으로 올여름 북극해에 속한 러시아령 카라해에서 석유시추를 시작한다.  

이 밖에 스타토일을 비롯해 이탈리아 석유회사 Eni  또한 로즈네프트와 광범위한 에너지 자원 탐사 합작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방의 제재조치 실효성 여부를 두고 여론이 분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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