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가 18일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후 묘역에 분향을 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세월호 특별법에 발이 묶인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9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회동을 앞두고 당내 중진그룹들의 잇따라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특별법과 민생법안 분리 처리로 새정치연합을 압박하는 새누리당과 선(先)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는 당내 강경파 사이에 놓인 박 위원장의 결단이 주목된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당내 중진의원들과 조찬 간담회를 열고 세월호 특별법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박 위원장과 당내 중진 의원들의 조찬 간담회는 약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참사 100일째되는 24일 오후 1박2일에 걸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출발한 세월호가족대책위와 시민들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에 도착해 본청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으로 철저한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새누리당에 ‘국민적 요구에 답하기 위한 의회의 결단과 행동’을 요구할 방침이다.
세월호 특별법 처리가 불발될 경우 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 결여를 앞세워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대대적인 대여공세를 펼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이 같은 의견에 대한 총의를 모으기 위해 이날 정오까지 당내 중진그룹과 회동을 열 계획이다. 이후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세월호 특별법 재협상을 위한 사실상의 담판 회동에 나선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추천위원회의 국회 몫 구성 비율과 관련, “우리가 야당이 되더라도 이는 불변의 원칙”이라고 불가 입장을 밝혔다.
같은 당 주호영 정책위의장도 “세월호 특별법이 다행히 타결되면 가장 좋겠지만, 세월호법을 더 시간을 갖고 논의하더라도 시급한 민생법안은 꼭 통과돼야 한다”고 분리 추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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