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품질 검증에만 '지구 24바퀴'를 돌았다. 기아차의 야심작 '올 뉴 쏘렌토'이야기다. 기아차는 19일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올 뉴 쏘렌토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압도적인 상품성을 갖춘 '올 뉴 쏘렌토'가 하반기 국내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자신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올 뉴 쏘렌토는 '격'이 다른 SUV다. △안전성 △주행성능 △동급 최대의 차체 크기 및 실내 공간 등 모든 면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또한 양산품질 극대화를 위한 전문 평가 시설인 ‘글로벌품질센터’의 본격 검증을 거친 첫 SUV로서 우수한 상품성과 품질을 갖췄다.
올 뉴 쏘렌토는 선행 양산 차량 평가를 위해서만 지구 약 24바퀴에 해당하는 전세계 110만㎞의 도로를 달렸다. 인치왕 기아차 총괄PM담당 부사장은 "올 뉴 쏘렌토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 주행 감성, 품질을 갖춘 글로벌 명차를 목표로, 연구 개발 및 양산 단계를 거쳐 고객들에게 인도될 때까지 기아차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완성시킨 차량”이라면서 “글로벌품질센터의 엄격한 품질 평가를 통해 글로벌 넘버원 수준의 양산 품질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올 뉴 쏘렌토는 일반 강판보다 가볍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의 적용 비율을 기존 24%에서 53%로 확대했다. 차체 구조 간 결합력을 강화시켜주는 구조용 접착제의 적용 범위도 크게 늘려 차체 강성을 10% 이상 높였다.
뿐만 아니라 올 뉴 쏘렌토는 차량이 보행자와 충돌할 때 차량 후드를 들어올려 후드와 엔진룸 사이에 충격흡수공간을 확보, 보행자의 머리 상해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액티브 후드'를 적용하는 등 보행자 보호도 강화했다. 특히 올 뉴 쏘렌토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제작돼 가벼우면서도 안전성을 높인 와이드 파노라마 썬루프를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올 뉴 쏘렌토는 강화된 차체 구조를 바탕으로 세단 수준에 버금가는 편안한 승차감과 안정적인 조향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다. 우선 후륜 쇽업쇼버를 직립화해 험로 주행 시에도 차량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불필요한 진동 등을 줄여 승차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아울러 전·후륜 서스펜션 구조를 최적화시켜 차량 응답성은 물론 조종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특히 플로어 언더커버를 기존 쏘렌토 대비 2.5배 확대 적용해 차량이 받는 공기저항을 줄여 동력성능을 개선하면서 실내 정숙성도 높였다.
올 뉴 쏘렌토는 전장 4780m, 전폭 1890mm, 전고 1685mm로, 전고는 15mm 낮아졌지만 전장이 기존 쏘렌토보다 무려 95mm 늘어나 안정감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축거는 기존보다 80mm가 늘어난 2780mm를 확보했으며 헤드룸, 레그룸 등도 한층 여유롭게 설계해 탑승객들이 더욱 넓고 여유로워진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올 뉴 쏘렌토는 '역대 최고의 양산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품질평가 설비 및 기능을 대폭 강화한 글로벌품질센터에서 선행 양산차량에 대한 집중적인 평가 작업을 거쳤다. 평가는 개별 부품은 물론 조립 상태, 종합 성능 검증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진행됐으며, 생산 공정에 문제가 없는지까지도 세심하게 점검했다.
평가를 통해 얻어진 결과는 연구소, 구매, 협력사, 생산 라인 등 모든 관련 부문에 즉시 반영시키고 개선된 결과물을 도출하도록 하는 등 생산과 평가를 긴밀히 연계시켰다. 글로벌품질센터에서는 위와 같은 평가 이외에도 국내, 북미, 유럽, 중동, 중국 등 전세계 곳곳을 돌며 올 뉴 쏘렌토의 내구 성능을 평가했다.
또한 내구 성능 평가를 마친 올 뉴 쏘렌토에 대해서는 분해 평가를 실시해 장기간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내구 관련 문제점을 상세히 점검하는 등 양산 품질 수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의 대표 SUV '올 뉴 쏘렌토'는 존재감 넘치는 당당한 디자인과 한 수 위의 상품성을 갖추고 새롭게 태어났다"면서 "국내 시장은 물론 전세계 SUV 시장을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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