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조기 통합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고 합병을 추진키로 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19일 김종준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며 통합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에 들어갈 것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양행은 통합 절차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에 대해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통합 논의 거부로 협상이 더 이상 진척이 없는 데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노조의 대응만을 기다기다 시기를 놓친다면 영업환경 불안정성이 지속돼 조직 내 혼란만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다음 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해 통합 결의 및 계약서 승인을 거친 뒤 통합추진위원회를 출범할 예정이다. 이어 주주총회를 개최해 통합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김종준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이날 통합 선언 이후에도 외환은행 노조와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김한조 행장은 인위적 인원 감축을 실시하지 않는 고용안정과 임금 및 복지 등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로조건을 유지하는 방안을 외환은행 노조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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